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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되자 인간은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또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동물이다. [마크 트웨인] 고통스럽지만 "인간"다운 이 감정을 어떻게 극복하고 경영할지에 대해 배워야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가지고 있는 현 시대의 통념, 비겁한 위정자들로부터 물려받은 당위적 뻔뻔함을 깰 필요가 있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는 현시대에서 부끄러움은 패자의 감정이며 희생자에게 강요되는 사회적 족쇄라는 인식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말해 무엇하랴만 부끄러움의 기능이 멈춘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야 말로 참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편견없는 사람이 있을까 모 대학에서 교양 강좌 중 한 꼭지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직업적 특성이 어떠한지, 우리 생활에 해당 기술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일반 상식 수준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담당 교수가 저의 특강에 대한 레포트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너무 생소한 분야여서 학생들이 레포트 내는걸 어려워하더랍니다. 중국인 교환학생들은 특히나 더. 교환학생들에겐 수업내용을 리포트하는 대신 '중국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라고 했습니다. 중국인 학생 중 한명이 다음과 같이 제출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편견이 심하다. 중국인은 생각하는 것처럼 더럽지 않다. 깨끗하며 정리정돈도 잘한다. 오히려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논조로 한국인의 왜곡된 편견에 대해 꼬집어 설명하더랍니다. 마지..
죽여 마땅한 사람들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펼친다. 책을 펴기 전 잠시 생각해 본다. 나에게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던 사람이 있었던가. 뭐, 있었더라도 잊었겠지만... 작금에 "죽여 마땅한 인간"이라는 제목과 누군가의 얼굴이 교차하는 것은 그만큼 참담하고 슬픈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기 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광기는 소설 속에서만 살아 숨쉬길 바란다.
conceptual 보편함과 유니크의 차이 설명을 시각화할 수 있는 힘이 요즘엔 더 필요함을 느낀다. conceptual design
성공에 관한 잘못된 여섯 가지 믿음 헛된 믿음과 거짓도 오랫동안 자주 쓰이다 보면 결국 친숙하게 느껴지고 어느 순간 진실처럼 들린다.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3.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 4.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5.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 the One thing 중에서
바른 선택을 하려면 바른 선택을 하려면 ​선택하려는 그 하나만을 볼게 아니라 선택에서 제외되는 나머지를 살펴야 한다. ​제외되는 나머지엔 선택한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들이 남겨져 있을 수 있다. ​이유없이 싫다는 핑계를 대거나, ​하기 귀찮다는 이유를 대거나,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를 대면서까지 ​바른 선택을 애써 외면하진 않아야 한다.
겉모습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 학창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위해 온갖 알바를 했었다. 그 무렵 딱 한번 단란주점의 웨이터를 한적이 있었다. 제법 팁도 두둑하고 예쁜 여자를 볼 수 있어 가능한 오래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알바는 한달을 넘기지 않았다. 금방 그만둔 계기는 뉴스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폭력조직의 부두목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내게 폭력배란 덩치 크고 깍두기 머리에 눈빛은 날카롭고 음습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였다. 알바를 하면서 들리는 소문은 이미지를 더욱 곤고히 했다. 누굴 찔러서 감옥에 오랜 기간 다녀왔네, 손도끼로 상대 팔을 잘랐네 등 상상하기 힘든 말들이 오고갔다. 지금에야 폭력조직 영화가 워낙 난무해서 이런 이야기가 무덤덤하겠지만, 당시엔 정말 접하기 힘든 - 살 떨리게 무서운 이야기였다. 그 무서운 폭력조직의 부..
무릎과 무릎사이 이보희 안성기 주연의 무릎과 무릎 사이. 억압된 감정 탓에 변태적 음탕함을 그 시대 남자의 시선으로 왜곡되고 야릇하게 그린 영화다. 고삐리때였던 것 같다. 도대체 얼마나 찐한 영화인가 싶어 비디오 대여점을 찾았다. 미성년자 티 안내려고 스무살 동네양아치 흉내내고자 얼마나 거드름을 피웠던가. 알고도 속아준 대여점 아저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끓어오르는 고삐리의 욕정을 잘 알고 있었음이라. 문제작을 가슴에 품고 비디오가 있는 친구집으로 단숨에 달려갔다. 허겁지겁 숨 돌릴 시간도 없이 늘어질대로 늘어진 비디오 테잎을 꽂았다. 친구들 사이엔 묘한 긴장감이 흘렀고 숱한 무언의 대화가 오고 갔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오랜시간 뻔데기였다가 막 변태를 시작한 나방처럼 친구들의 몸은 움찔움찔했다.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한놈..